금호타이어 노조 "국내공장 축소 반대…신공장 생산 규모 확대"

"함평 신공장 연간 600만 본부터 시작해야…1공장 조속 가동"

11일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공장 축소 반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금속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사측의 국내공장 축소 방침에 반발하며 "고용 보장을 전제로 한 신공장 건설"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11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공장 축소, 해외공장 우선 추진이라는 사측 방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노사는 6월 말부터 함평 빛그린산단 신공장 건설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은 '재원 마련이 어렵다'며 국내공장 생산 규모 축소와 유럽 해외공장 신설은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공장은 화재 이후 2500명의 노동자와 2만 가족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국내공장 축소는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지역 경제까지 파탄에 이르게 하는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함평 신공장 1단계 건설 시 연간 600만 본 생산 규모 확보 △최종적으로 연간 1400만 본 생산 규모 완공 △피해 없는 광주 1공장 즉시 가동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2021년 단체교섭에서 연간 1400만 본 생산규모로 이전하기로 합의한 만큼 사측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