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물 냉동고·드론 예찰·휴식공간 조성…'폭염탈출 프로젝트'

광주 광산구, 내달 29일까지 진행

광주 광산구 얼음물지도. (광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구는 10일부터 8월 29일까지 '2025 광산형 폭염탈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는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냉동고 설치를 확대하고 드론 예찰과 야외 노동자 휴식 공간 등을 조성하는 생활 밀착형 대책이다.

이용 편의성 등을 위해 얼음물 나눔 냉동고 운영 장소를 6개소에서 22개소로 확대한다. 냉동고마다 매일 100병의 얼음물을 채워두고 1인 1병씩 더위에 지친 시민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얼음물 지도를 통해 냉동고 설치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폭염 예방 순찰차와 드론을 활용한 예찰 활동도 이뤄진다.

순찰차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주 2~3회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농촌 지역과 야외 작업 현장을 돌며 얼음물과 햇빛 차단용 모자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전달한다.

드론과 병행해 차량 접근이 어려운 외곽지역을 상공에서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표면 온도와 활동 밀집도, 그늘 유무 등을 관측해 보다 정밀한 폭염 대응에 나선다.

야외·이동 노동자를 위한 이동식 더위 쉼터를 조성하고, 9월 말까지는 하루 두 번 살수차를 집중 운영해 복사열이 심한 도로의 열기를 식힐 방침이다.

박병규 구청장은 "무더위는 일상 속 재난"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냉방 기반 시설과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안전한 여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