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30년까지 AI·반도체 전문인력 81만명 육성

이재명 정부 'AI 인재육성' 대응…교육·산업·공공 한뜻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6월 11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VX스튜디오에서 열린 ‘2030 광주 인재양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새 정부의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교육혁신 기조에 발맞춰 2030년까지 지역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한 인재 81만 명을 양성한다고 9일 밝혔다.

광주시는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인재 양성 정책에 더해 최근 로드맵을 제시한 '2030 인재 양성 전략'을 중심으로 미래 전략산업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30 광주 인재 양성 전략'은 '광주의 미래를 밝히는 LIGHT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 아래 2030년까지 AI·디지털, 반도체, 문화콘텐츠 등 지역전략산업의 성장을 이끌 산업기술 인재 35만 명과 미래 교육도시 기반 확산을 위한 인재 46만 명 등 총 81만 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광주시는 '2030 인재 양성 전략'의 성공을 위해 지산학연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교육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200억 원이 넘는 인센티브를 추가 확보한 지역혁신 중심대학 지원체계(RISE)를 적극 활용해 대학이 지역산업 발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부 '글로컬대학30'에 예비 지정된 전남대와 조선대의 혁신과제에 지역 전략 산업을 촘촘히 연계해 글로벌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종 선정까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 산업 대응을 위해 실질적인 인재 양성 정책도 추진한다.

시는 AI 기반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2020년부터 전국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AI 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1기 155명 수료생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221명의 AI 인재를 배출했다. 올해 제6기 330명을 최종 선발해 7개월간의 AI 전문가 교육을 진행 중이다.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실감 콘텐츠 기술 인력과 실무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감 융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GCC 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1기 132명의 전문 인재를 배출했고, 올해 제2기는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140명을 선발해 교육 중이다.

AI 사관학교와 GCC 사관학교를 졸업한 인재들은 AI·반도체 분야 유수 기업으로 속속 취업하고 있다.

세계적 기업인 퓨리오사에이아이 등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체결 협약 기업도 299개로 늘었고 이 중 158개 사가 광주에 사무소와 연구소를 열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