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광주공장 652억에 경매 매각

금속노조광주전남지부가 2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장덕동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 ⓒ News1
금속노조광주전남지부가 2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장덕동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 ⓒ News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지난달 파산을 선고받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의 광주 생산공장이 652억 원에 매각됐다.

9일 지지옥션의 '2025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최고 낙찰가 물건은 광주 광산구 장덕동에 위치한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공장이다.

해당 공장은 토지 10만 7175㎡, 건물 9만 6250㎡ 규모다. 기계·기구를 포함한 감정가는 898억 6716만 원이었다.

지난 5월 13일 최저 매각 가격 898억 원에 입찰 기일이 잡혔으나 아무도 입찰하지 않았다.

1회 유찰로 입찰 최저가는 감정가 대비 70% 수준에서 시작됐고, 광주 대표 군수 기업인 코비코가 지난달 24일 입찰하면서 감정가의 72.6%인 652억 1000만 원에 낙찰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9일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에 파산을 선고했다.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위니아전자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업체다.

대유위니아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2023년 9월 위니아전자, 같은 해 10월 위니아 등을 시작으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아 왔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근로자 738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약 398억 원을 체불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중이다.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전·현직 대표이사 3명도 임금 체불 등 혐의로 광주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