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 광주·전남 5개 시군서 열대야 발생

기상청 "최고 체감온도 35도 내외…건강관리 등 유의"

낮 기온이 35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8일 광주 북구청 신관 공사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쉬는 시간 수분을 섭취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8/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와 전남 5개 지자체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폭염특보가 발효,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광주와 전남 19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또 목포와 신안, 진도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처럼 폭염이 이어지면서 광주와 전남 5개 시군에는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가 발생한 지역의 밤 최저기온 현황(8일 오후 6시부터 9일 오전 6시까지)을 보면 광주 26.3도, 여수 25.8도, 광양 25.6도, 영광 25.2도, 담양 25.1도, 목포 25도 등이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전남 서해안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작업장이나 논, 밭 등에서는 기상장비가 설치된 곳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으니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에어컨 실외기 화재, 가축이나 양식장 관리, 물놀이 안전사고 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