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곡성, 미래 농산업과 치유·레저 거점 육성

정책비전 투어 열려…쪽지 건의 첫 도입으로 소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일 곡성군청에서 열린 ‘곡성군 정책비전 투어’행사에 참석해 토론을 주재하고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과 제안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7.8/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8일 "곡성을 미래 농산업과 치유·레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곡성군청 대통마루에서 열린 정책비전 투어에서 "곡성은 고부가가치 농업 기반을 보유한 데다, 대한민국 대표 장수지역으로서 풍부한 치유 자원과 섬진강·보성강 등 생태·레저 환경까지 두루 갖춘 최적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김영록 지사와 조상래 곡성군수, 강덕구 곡성군의회 의장, 진호건 전남도의원, 김영선 전남연구원장,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철 전남연구원 농수해양연구실장은 곡성의 미래 전략으로 △대한민국 가족관광 1번지 △청년이 머무는 생명산업의 땅 곡성 △생활 인구 500만 시대 달성 △지속 가능한 지역 미래산업 육성 등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정책토론에서는 곡성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주민들은 정해박해 진원지이자 천주교 성지인 곡성이 순례 코스에 포함되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장미의 신품종 육성과 생산 확대를 위한 육묘장 추가 조성, 장미잼·차·화장품 등 6차 산업화 기반 조성 등도 요청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팜 단지 추가 조성, 신재생 에너지 기반 첨단 산업단지 조성, 파크골프장 36홀 조성, 2031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지원, 곡성 1827 순례길(가칭) 개발 등 곡성의 특색을 살린 지역사업에 전남도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2027년은 정해박해 2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광주대교구와 협의해 곡성이 서울세계청년대회 성지순례 코스에 포함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스마트팜도 곡성이 전국 청년 농업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추가 사업 신청시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곡성 정책비전 투어에서는 도민 제안을 사전에 접수하는 '도민의 현장 소리(쪽지 건의)' 방식을 도입해 더욱 세심하게 민의를 반영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