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출생아 수 33개월 만에 세 자릿수…12개월 연속 증가세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4년 연속 인구 증가세

광양시 출생아 수 추이 그래프(광양시 제공)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광양시 출생아 수가 33개월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8일 광양시에 따르면 2025년 6월 출생아 수는 1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62명 보다 38명(61.3%) 증가했다.

광양시 인구는 2024년 7월부터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0명(25.1%) 늘어난 548명으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 코로나19 이후 사회 전반의 안정감 회복, 혼인율 증가, 결혼 적령기 인구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광양시는 출생아 수 증가와 더불어 합계출산율도 개선되는 등 인구지표 전반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1.06명에서 2023년 0.99명으로 떨어졌으나, 2024년에는 1.09명으로 반등했다.

전국 78개 시 단위 자치단체 중 합계출산율 순위는 2023년 9위에서 2024년 5위로 상승했다.

이러한 수치는 단기적인 수치 변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인구 회복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시는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약 370개의 복지사업을 운영 중이며, 올해 400개 이상으로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적극적인 인구정책과 복지정책을 기반으로 광양시는 2022년 1637명, 2023년 498명, 2024년 2026명, 2025년에도 6월 말 기준 전년 말 대비 628명이 증가하며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4년 연속으로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황영숙 광양시 출생보건과장은 "6월 출생아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세 자릿수 돌파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며 "지역사회와 광양시의 인구정책 모두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기준선이 됐다"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