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5.4도' 31년 만에 7월 상순 기록 갈아치워…곡성은 38.9도
전남서 가축 총 4만1095마리 폐사, 온열질환 81명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7월 상순 최고기온을 기록한 7일 광주와 전남에서 가축 폐사와 온열질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전남 지역별 최고기온은 전남 곡성이 38.9도까지 치솟았고, 광양읍은 37.9도, 순천 황전은 36.8도를 보였다.
광주는 35.4도로 1994년 35도(7월 9일)를 제치고 31년 만에 7월 상순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여수 역시 33.3도를 보였고 2014년 32.8도(7월 10일)의 기록을 깼다.
열흘 넘게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축 폐사도 확산하고 있다.
이날 전남 12개 농가에서는 닭 2706마리, 돼지 591마리 등 가축 3297마리가 폐사했다.
올여름 누적 피해는 4만 1095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돼 7억 49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현재까지 수산이나 농업 분야 쪽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온열질환자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전날 전남에서는 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광주 17명, 전남 64명 등 8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없다.
당분간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pepp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