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해체계획 보완 필요…절차 지연 가능성

국토안전관리원 요청…금타, 계획서 보완해 광산구 제출 예정

18일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잔재물이 쌓여 있다. 2025.6.18/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금호타이어가 제출한 광주공장 해체계획서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안전관리원과 광주 광산구 등에 따르면 국토안전관리원은 전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인 정련공정 건물 해체계획서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당초 한 달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난달 20일 광산구로부터 서류를 넘겨받은 지 일주일 만에 검토를 완료했다.

그러나 해체계획서 검토 결과 일부 자료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산구는 이날 오전 금호타이어 측에 보완 요청을 했고, 금호타이어는 이른 시일 내에 보완해 광산구에 제출키로 했다.

보완 서류를 토대로 광산구는 건축심의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거쳐 금호타이어에 건물 해체 허가를 내준다.

다만 추가 보완이 필요할 경우 관련 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

건물 해체 허가가 떨어지면 광산구는 감리자를 지정한다. 이후 금호타이어에서 감리자 계약과 해체 착공 신고를 하면 건물 해체에 돌입한다.

건물 붕괴 위험 등으로 한 발도 떼지 못한 화재 조사와 감식도 이 시기에 맞춰 병행한다.

해체 공사 작업은 2~3개월이 소요돼 빠르면 10월 중하순, 늦으면 연말쯤 완료될 것으로 예측된다.

광산구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에서 보완이 빨리 이뤄질 경우 관련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19일 광산구에 광주공장 2공장인 정련공정 건물 해체계획서를 제출했다.

해당 건물은 화재 후 붕괴 우려로 내부 제한이 접근되면서 화재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자 절차 진행을 위해 빠른 건물 해체가 요구됐다.

건축법에 따라 기둥 경간이 20m 이상인 특수구조 건축물의 경우 국토안전관리원의 검토를 받아야 해 광산구는 다음 날 국토안전관리원에 해체계획서를 의뢰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