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담양' 시간당 42.5㎜ 거센비…내일까지 150㎜ 이상 장맛비
나주·담양·영광서 나무 쓰러짐 신고…국립공원 입산 통제
기상청 "하천변, 지하차도 등 출입 금하고 침수 등 유의"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와 전남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장맛비가 내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남 담양에 호우경보가, 광주와 전남 11개 시군(나주·영암·곡성·구례·장성·화순·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흑산도·홍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해남·진도에는 이날 오전을 기해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 이상,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12시간 동안 110㎜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광 안마도가 51.8㎜로 가장 많았다.
함평 50.0㎜, 담양 48.0㎜, 장성 상무대 46.0㎜, 광주 과기원 45.5㎜, 신안 자은도 36.0㎜, 무안 해제 31.0㎜ 등을 기록하고 있다.
1시간 동안 담양 봉산에는 42.5㎜, 광주 과기원 38.5㎜, 함평 월야 32.5㎜, 장성 31.5㎜ 등 거센 비가 내리기도 했다.
전남 나주와 담양, 영광에서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기상 악화로 지리산과 내장산, 무등산, 다도해 서부 등 국립공원의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22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50~120㎜,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날 오전 광주와 전남북부에는 시간당 30~50㎜의 거센 비가 내리겠다. 오후에도 30㎜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로 피해가 우려된다"며 "하천변과 지하차도 출입을 금지하고 저지대 침수와 토사유출, 산사태, 낙석, 축대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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