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화재로 붕괴 위험 광주공장 건물 해체 계획서 제출

광산구 이르면 20일 국토안전관리원에 심의 의뢰 예정

18일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건물 해체 등으로 인한 잔재물이 쌓여 있다. 2025.6.18/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금호타이어가 대형 화재로 붕괴 우려가 제기된 광주공장에 대한 건물 해체 계획서를 제출했다.

19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이날 오후 광산구에 광주공장 2공장인 정련공정 건물 해체계획서를 제출했다.

해당 건물은 화재 후 붕괴 우려로 내부 제한이 접근되면서 화재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자 절차 진행을 위해 빠른 건물 해체가 요구됐다.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측이 제출한 서류 검토를 거쳐 이르면 20일 국토안전관리원에 해체계획서에 대한 심의를 의뢰할 방침이다.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건축물 기둥이 20m 이상인 경우 등에는 국토안전관리원에 해체계획서를 심의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최대한 빠르게 관련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며 "다만 국토안전관리원의 경우 심의 기한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인 정련공정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불이 났다.

불은 2공장 50~60%를 태웠고, 최근 진행된 긴급안전진단점검에서 붕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