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노쇼 사기' 피해 20억원 넘어서…경찰, 3명 구속

대포 폰·통장 명의자 10명도 입건

광주경찰청 전경./뉴스1 DB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전국적으로 이른바 '노쇼 사기'가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만 피해액이 2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내 노쇼 사기 수사 현황을 공개했다.

노쇼 사기란 공무원이나 당직자를 사칭해 허위 공문을 만든 뒤 식당 등에 대량 주문을 유도하고 금전을 편취한 뒤 연락을 끊는 범죄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광주 지역에서 노쇼 사기로 접수된 사건은 총 129건이며 이들의 피해액은 약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피의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 세 명은 각각 다른 조직에 속해 있으며 이들의 범행이 광주 지역 노쇼 사건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 외에 범행 수단으로 쓰인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제공한 명의자 10명도 입건해 수사 중이며 이밖에도 노쇼 범죄 가담자 5명을 특정해 추적 중에 있다.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은 "검거한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광주 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 범행을 했는지와 유사 범죄인 보이스 피싱 연관 등 여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에서 본격적으로 노쇼 사건이 성행하게 된 것은 지난 4월이다.

광주경찰청은 4월 25일 노쇼 사기 주의 특별 경보를 발령했으며 지난달 22일 형사기동대원 41명을 중심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