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팔색조' 광주 한새봉 일대서 먹이 활동 포착

"한새봉, 팔색조 번식지 가능성도"

18일 광주 북구 한새봉 일대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팔색조가 지렁이를 물고 있는 모습.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팔색조가 광주에서 목격됐다.

18일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 북구 한새봉 일대에서 팔색조가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팔색조는 지렁이를 물고 있다 수풀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번식 시기 나타나는 먹이 운반 행동인 점으로 미뤄 환경운동연합은 한새봉 일대가 팔색조 번식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팔색조는 7가지 무지개색 깃털을 가진 화려한 외형을 지녀 '숲속의 보석'으로 불리는 여름 철새다. 국내 일부 지역에서만 관찰되는 희귀한 새다.

팔색조가 포착된 한새봉 일대는 현재 민간공원특례사업을 통해 아파트가 건설 중이다.

이 지역은 새매 등 다양한 법정 보호종의 서식지로 확인되는 만큼 생태학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멸종위기 조류의 번식지일 가능성을 보여준 매우 중요한 사례"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적극적인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