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수협중앙회 등 해양수산 공공기관 전남으로"

이광일 도의원 "전남, 수산물 생산량 60%…수산업 중심지"

이광일 도의원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해양수산 공공기관 전남 이전 촉구 건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의회 이광일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1)이 대표 발의한 '해양수산 공공기관 전남 이전 촉구 건의안'이 17일 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18일 도의회에 따르면 건의안은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산업 중심지인 전남으로 해양수산 관련 공공기관의 이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은 연간 200만 톤의 수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지방 균형발전과 해양수산 현장에 기반한 정책 실현을 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수산업의 실질적인 거점이자 미래 수산업 혁신을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해 온 전남으로 △수협중앙회 △한국어촌어항공단 △해양환경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등 해양수산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전남은 수협중앙회가 들어설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수협중앙회가 전남으로 이전하면 수산자원 관리와 고부가가치 수산물 생산 등 전반적인 수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어촌 필수 기반 시설 현대화와 어촌·어항 특화개발을 위해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해양환경 관리 및 미래 해양가치 창출을 위한 해양환경공단, 해양수산 분야의 체계적인 연구와 산업 고도화를 위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전남 이전을 거듭 요구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수산업 미래는 수산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밀착 지원에 달려있다"며 "해양수산 공공기관의 전남 이전으로 대한민국 해양수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