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재난취약시설 498곳 민관합동 집중점검 마무리

2025 집중안전점검 최종 보고회…61일간 점검결과 공유

강기정 광주시장이 13일 오후 시청 충무시설에서 열린 ‘2025년 집중안전점검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61일간 진행한 집중안전점검 추진 성과를 보고받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지역 재난 취약 시설 10곳 중 9곳가량이 보수·보강이나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13일 오후 시청 충무 시설에서 '2025년 집중 안전 점검 최종보고회'를 열어 61일간 진행된 집중 안전 점검 추진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광주시와 5개 자치구, 산하 공사·공단, 민간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재난취약시설 총 498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점검 대상은 △노후 건축물 △다중이용시설 △교량 △어린이시설 등으로 이 가운데 443곳(88.9%)에서 보수·보강 또는 시정이 필요한 사항이 확인됐다.

주요 지적 사항은 △비상 대피로 적치물 제거 △배수로 정비 △균열 보수 등이었다. 금호동의 한 공동주택 주차장은 정밀안전진단 대상으로 지정됐다.

시는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드론·열화상 카메라·복합가스 측정기 등 첨단 장비를 404곳(81%)에 활용해 정밀진단을 병행했다. 시민 안전 관찰단과 주민 신청제를 적극 운용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점검은 시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 만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모델"이라며 "지적된 사항은 후속 조치를 통해 철저히 개선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광주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