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 금타 광주공장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에…정부 '불가'
광산구, 위니아 계열사 파산 등 고용위기지역 지정 요청 계획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정부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화재로 인한 광주 광산구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3일 광산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전날 공문을 통해 광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지난 5월 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해 행안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었다.
특별재난지역은 대형사고나 재난으로 정부 차원의 사고 수습이 필요한 경우 선포한다.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행안부는 이번 화재의 경우 사고 성격과 피해 규모, 과거 사례 등을 고려했을 때 국가 차원의 긴급한 수습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지 않았다.
광주시와 광산구의 행정과 재정 능력으로 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사회적 재난의 경우 책임자인 원인 제공자가 나서야 한다"며 "더블스타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를 비롯해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파산 상황 등을 고려해 이달 중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pepp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