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DJ시절 IMF극복은 '국민통합=민생회복'이었다"(종합)

"지도자는 국민 통합보다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착각"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3일 오후 전남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2층 공연장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5.6.13/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3일 "김대중 대통령님은 IMF 극복을 '국민통합'으로 이겨냈다"며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행은 이날 전남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헌법재판관-전남 학생의회, 민주시민 토크 콘서트'에서 "국민이 통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생 회복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통합은 곧 민생 회복이다. 그게 매우 중요하다"며 "그러나 지도자들은 민생 통합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착각한다. 그럴 때 대개 말로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도자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개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다양한 의견이 수렴되도록 끈기 있게 설득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게 '통합'이다"고 강조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3일 오후 전남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2층 공연장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5.6.13/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그는 "국가가 국민에게 충성하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모든 이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교육은 인간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만큼 결정적인 요소고 국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국민의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행은 이날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 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과 40분간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을 맡아 파면을 선고한 뒤 4월 18일 6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