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DJ시절 IMF극복은 '국민통합=민생회복'이었다"(종합)
"지도자는 국민 통합보다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착각"
- 김동수 기자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3일 "김대중 대통령님은 IMF 극복을 '국민통합'으로 이겨냈다"며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행은 이날 전남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헌법재판관-전남 학생의회, 민주시민 토크 콘서트'에서 "국민이 통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생 회복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통합은 곧 민생 회복이다. 그게 매우 중요하다"며 "그러나 지도자들은 민생 통합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착각한다. 그럴 때 대개 말로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도자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개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다양한 의견이 수렴되도록 끈기 있게 설득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게 '통합'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가 국민에게 충성하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모든 이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교육은 인간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만큼 결정적인 요소고 국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국민의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행은 이날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 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과 40분간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을 맡아 파면을 선고한 뒤 4월 18일 6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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