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노사 3차 조정회의…결렬 시 5일 첫차부터 파업

광주 북구 월출동 시내버스 차고지 모습. 뉴스1 DB
광주 북구 월출동 시내버스 차고지 모습. 뉴스1 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4일 열리는 3차 조정회의에서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5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4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버스노조에 따르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의 3차 조정이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노사는 지난 달 29일 10시간 동안 진행한 전남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기일 연기를 합의했다.

노조는 임단협에서 핵심 요구안인 임금 8.2% 인상과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수요 감소에 따른 적자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며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8일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전체 1362명 중 1091명이 투표에 참여해 973명(89.2%)이 찬성했다.

노조는 조정이 결렬되면 5일 오전 5시 40분 첫차부터 전면 운행 중단에 들어갈 방침이다.

조합원 15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으로 시내버스 1041대의 운행이 중단된다.

광주시는 임차버스 투입과 도시철도 12회 증회·택시 운행 확대 등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