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개도국 공무원들 완도 방문한 이유는
해조류 양식 기술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 구축
- 김태성 기자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완도군은 최근 세계은행(WB)과 개발도상국 공무원 등이 방문해 해조류 양식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개발도상국 경제 발전을 목표로 하는 국제 금융 기관인 세계은행에서 완도를 방문한 것은 4번째다.
케냐, 탄자니아 등 13개 개발도상국 공무원 44명이 함께한 이번 방문은 완도 해조류 양식장과 관련 시설을 방문하고 해조류 양식 기술 연구 등 협력으로 글로벌 산업화를 도모하고자 세계은행 지원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신우철 완도군수로부터 수산업 현황, 양식 기술 등 해조류산업 전반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시마와 전복 양식장, (재)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 해조류 가공 업체 등도 견학했다.
탄자니아 공무원은 추후 양식 기술 정보 공유와 해조류 관련 연구·개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길 희망했다.
세계은행은 해조류 양식 기술 협력은 물론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후원해주기로 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완도군은 김, 미역, 다시마, 톳, 매생이 등 전국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해조류 주산지다.
지속 가능한 해조류산업 육성을 위해 해조류 우량 종자·신품종 개발·보급 등과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 중이다.
지난 2021년 미국 항공우주청(NASA)에서는 완도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완도가 해조류 양식의 최적지이며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이후 세계은행, 세계자연기금(WWF), NGO 단체, 영국,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곳곳의 해조류 관련 종사자들이 완도를 찾고 있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과 양식 시스템을 해외에 전파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해조류산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세계 각국과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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