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농기센터, 발달장애인 치유농업프로그램 '인기'

4월29일까지 34회 운영…스마트팜 작물 수확·모의 장보기

광주시 농업기술센터 발달장애인 '치유 농업 프로그램'.(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 농업기술센터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치유 농업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광주 농기센터에 따르면 4월 29일까지 지역 장애인 주간 이용시설과 직업재활시설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마음을 가꾸는 농부' 치유 농업 프로그램이 모집 시작 하루 만에 마감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범 운영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올해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는 지역 치유농업사들이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에 참여해 전문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총 34회에 걸쳐 농업기술센터 ICT 스마트팜 온실에서 매주 화·수·목요일에 진행한다. 한 회기당 10~18명씩 총 492명이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하루 동안 특별한 농부가 돼 딸기나 토마토를 직접 관찰하고 수확하는 등 오감을 자극하는 활동을 한다.

우리 밀로 만든 제품을 활용한 모의 장보기를 통해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김시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치유농업은 단순한 농업 체험을 넘어 참여자에게 신체·정서·사회·인지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대상별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