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해 '정규직 700명' 뽑는다…채용시장 단비
고졸 일자리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
- 박영래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한국전력은 11일부터 2025년도 상반기 대졸수준 공채(310명)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연간 700명 규모의 신규 정규직 채용을 실시한다.
2024년도 대비 약 20% 증가한 인원이자 2022년 이후 한전의 최대 채용 규모다.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가 26년 만에 최저치인 0.28까지 하락한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정규직 일자리 외에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구직자들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간 900명 규모 체험형 인턴제도도 운영한다.
그간 한전은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전 임직원이 함께 희망퇴직, 인력 재배치 등 고강도 자구대책을 추진해 왔으며, 이같은 노력의 성과로 올해 청년 일자리를 늘릴 수 있게 됐다.
신입사원들은 기술분야 인력을 약 80% 수준으로 채용하고, 입사 이후 대규모 송전망 건설, 분산에너지특별법 이행 등 핵심사업 분야에 집중 배치해 전력사업 혁신을 이끌어갈 원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는 고졸 인재 87명(고졸 제한채용+체험형 인턴)을 채용할 예정이며, 이는 전년도 고졸 채용 인원의 2.1배에 해당한다.
아동복지시설 퇴소를 앞둔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취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 '자립준비청년 인턴'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정규직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 제도를 도입해 어려운 시기 취업 취약계층의 채용 기회 확대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4일 "한전은 에너지 혁신의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으로 이번 채용을 통해 주인의식과 열정을 갖춘 인재들이 한전과 함께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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