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폭설·한파' 광주·전남, 눈길 낙상·교통사고 잇따라(종합)
광주 26건·전남 19건 피해 신고…입산·도로·뱃길 통제 계속
오늘 오전 눈 잠시 그쳤다가 밤사이 시간당 최대 5㎝ 예보
- 김동수 기자
(광주=뉴스1) 김동수 기자 = 광주와 전남에 사흘째 폭설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은 영광 염산 19.3㎝, 장성 상무대 18.6㎝, 영암 시종 14.7㎝, 함평 월야 12.7㎝, 진도 11.6㎝, 광주 광산 10.5㎝를 기록했다.
현재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대설주의보는 해제됐고 무안과 함평, 신안 등 전남 3개 군은 여전히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아침 기온은 -9도~-1도로 영하권 날씨가 이어졌다. 오후에는 1~5도 분포를 보이겠지만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눈으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와 도로가 얼면서 곳곳에서 결빙사고가 잇따랐다.
광주는 눈이 내린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총 26건(낙상 17건, 교통 4건, 안전조치 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그중 낙상과 교통사고로 16명이 병원 이송됐다.
전남은 19건(인명 구조 2건, 교통사고 4건, 안전조치 13건)의 눈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나 병원 이송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입산과 도로, 뱃길, 하늘길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 무등산 탐방로 35개소와 지리산 전남, 내장산 백암, 다도해해상, 다도해서부, 월출산 등 국립공원 5개소의 통행이 제한됐다.
구례 노고단도로과 무안 청수길, 진도 두목재, 목포 다부잿길, 화순 돗재구간, 화순 삭재구간 등 6곳도 통제됐다.
전남을 오가는 해상 46항로 57척의 배가 발이 묶였고, 광주에서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 2편도 지연되고 있다.
눈은 이날 오후 잠시 그쳤다가 밤(오후 6~12시)부터 다시 시작돼 7일까지 최대 10㎝가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부터 8일 사이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내린 눈이 얼어 방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다"며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저속 운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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