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에 2월 '쿠팡 서브허브' 개소…450명 직접고용

지역 농가 쿠팡 오픈마켓 입점
김한종 군수 "청년 취업난 해결 등 지역 현안 해결 도움"

김한종 전남 장성군수가 17일 홍용준 CLS 대표와 장성 서브허브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장성군 제공)2025.1.17./뉴스1

(장성=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장성에 쿠팡 서브허브가 조성돼 450명 규모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17일 장성군에 따르면 김한종 군수는 이날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와 장성 서브허브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에서 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과정 중간에 거치는 물류시설이다. 쿠팡 측은 지난해 10월 광주첨단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한 이후 늘어난 호남권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장성에 서브허브를 신설하기로 했다.

'장성 서브허브' 부지는 서삼면 용흥리 장성복합물류터미널이다. 쿠팡이 올해 2월 개소를 목표로 150억 원을 투자해 바닥면적 합산 1만 3200여㎡(4000평) 규모 시설을 구축한다. 직원 450명도 직고용할 예정이다.

지역농가의 쿠팡 오픈마켓 입점을 통해 전국 단위로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이날 협약으로 CLS 측은 △인력 채용 시 장성군민 최우선 고용 △장성지역 업체에 공사·용역 의뢰, 물품 구매 노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장성군은 서브허브가 원활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펼친다.

홍용준 대표는 "장성군의 우수한 농산물을 매입하고 전국단위 판로를 제공해 지역민 수익향상에 기여하겠다"면서 "주민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한종 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이 청년 취업난 해결과 농산물 판로 확보라는 중요한 지역현안 해결에 물꼬를 터줄 것"이라며 "차질 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