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된 여수 오동도 종합상가 헐고 생태탐방원으로

무상계약 종료·안전진단 D등급…활용 방안 관심

전남 여수 오동도 종합상가. 뉴스1 DB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의 대표 관광지 오동도에 자리한 '종합상가'가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으로 재탄생할지 주목된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1984년 준공된 오동도 종합상가는 연면적 2640㎡(798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매점과 횟집, 커피숍, 기념품점 등이 들어서 있는 오동도의 유일한 먹거리 시설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추억의 장소로 불렸다.

그러나 상가는 지어진 지 40년이 넘으면서 시설 노후화 등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고 2022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다. D등급은 긴급 보수·보강을 통해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시설물 '미흡' 상태로 분류된다.

지난해 12월 31일 무상대부 계약도 종료되면서 인근 주민 등을 중심으로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도 커졌다.

여수시는 용역 결과, 리모델링을 하고 지속 운영하기보다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리모델링 및 연간 운영비가 100억 원(추정)을 넘는 반면 신축 공사에 드는 비용은 94억 원으로 새 건물을 짓는 게 효율성과 타당성 측면에서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상가 부지에 들어설 시설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위축된 여수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시설로 용역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생태탐방원이 들어설 경우 여수시와 환경부 간 '공원 관리 주체'를 놓고 협의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구체적인 방향성에 대한 검토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시는 올해 상가 철거를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의결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상가 활용 방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