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영재고 설립 본격화…정부 재정 분담 비율 확정

건립비 국비 70%·지방비 30%로…설계 공모 준비
북구 첨단3지구 GIST 인근 2027년 3월 개교 목표

광주 인공지능 영재고등학교 조감도.(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될 광주 AI 영재고등학교 설립이 본격화된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정부와 광주 AI 영재고 설립에 필요한 국비·지방비 재정 분담 협의를 완료했다. 재정 분담은 국비 70%, 지방비 30% 규모로 결정됐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미래형 과학영재학교 신설 사업 기획을 진행했다. 올해 정부예산에 설계비(국비 31억 7500만 원)가 반영되면서 AI 영재고 설립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설립에 필요한 국비와 지방비의 분담 비율을 놓고 이견이 발생했고 2025년 국가 예산에 건축비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설계에 착수하지 못했다.

광주시는 기획재정부와 끈질긴 협의 끝에 AI 영재고 건립에 필요한 총사업비 871억 원 중 70%(611억 원)를 정부가, 나머지 30%(260억 원)를 광주시가 분담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속한 사업 추진에 나선다.

AI 영재고는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확정된 이후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년 2월 총사업비가 확정된다. 총사업비가 확정되면 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협력해 설계 공모에 착수하고 2025년 하반기 건축을 착공할 계획이다.

AI 영재고는 GIST와 인접한 북구 첨단 3지구 인공지능(AI) 집적단지 바로 옆 부지(오룡동 468 일원)에 연면적 1만5990㎡, 지하 1층~지상 5층의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 2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

총 150명의 학생을 모집해 △학점제·무학년제 적용 △AI 분야 특화교육과 GIST 연계·협력 프로그램 도입 △학교장 자율의 특성화 교육과정 등을 마련해 운영한다.

광주시는 국회의 감액 예산으로 반영하지 못한 2025년 건축비(국비 106억 원)는 추가경정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 재정 당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부, GIST 등과 긴밀한 협력으로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뿌리부터 튼튼한 AI 인재 양성,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풍족한 인프라,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기업들의 집적까지 인재·인프라·기업 삼박자를 고루 갖춘 AI 대표 도시 광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