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일 초대 광주광역시 교육감 별세…향년 92세
- 김동수 기자

(광주=뉴스1) 김동수 기자 = 안종일 초대 광주시 교육감이 2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전남 함평 월야 출신으로 광주서중·일고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광주여자고등학교에서 교단에 첫발을 디딘 그는 교감, 장학사, 전남도교육청 학무국장 등을 거쳐 1986년 광주시 초대 교육감으로 임명됐다.
고인은 1990년 교육감직을 마무리하고 광주시 초대 교육연수원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했다. 같은 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고인은 1998년 광주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 전시회'를 계기로 백범 김구 선생과 전라도와의 인연을 계승하기 위해 1999년 광주·전남 백범 김구 선생 기념 사업협회를 창립했다.
이후 그는 사단법인 백범문화재단을 설립했고, 2015년 국비·지방비·자부담을 확보해 백범 김구 선생의 정치후원금으로 조성한 광주 학동 백화마을 옛터에 광주 백범기념관을 건립했다.
스스로 고향 사랑의 마음을 담아 호를 '기산'(基山)으로 정했던 고인은 함평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2012년 함평군립미술관 개관 당시 평생 수집한 서화 127개 작품을 처음 기증했다.
고인은 부인 김인수 씨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빈소는 광주 소재 VIP 장례식장 101호에 마련됐다. 장지는 함평 월야 선영이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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