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삼학도 호텔 건립 협약 해지…목포시 "생태공원화"
재해취약지구인데 방재계획 수립 절차 이행 안돼
담보 능력 결여 등 사업수행능력 부족하다 판단
- 서충섭 기자
(목포=뉴스1) 서충섭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삼학도 호텔 건립 반대를 주장하며 당선된 박홍률 목포시장이 취임 22개월만에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박 시장은 29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 민간사업자와의 사업 협약 해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사업은 대형컨벤션과 5성급 호텔건립을 골자로 한 민자유치 사업으로, 전임 김종식 시장 당시인 2022년 1월 스카이원레져㈜가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스카이원레져와 컨소시엄 참여사 5개사는 특수목적법인 대영디엘엠피에프브이를 설립해 2022년 4월 협약을 체결했다.
박 시장은 "관련 실과 협의 중 삼학도가 재해취약지구라는 점이 부각돼 민간사업자에 방재계획 수립과 전략환경영향평가보고서 제출 등을 보완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지난 9일까지 제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자측이 문제발생시의 협약이행보증금으로 납부한 부동산수익권증서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면서 "기존 부동산수익권증서 가치는 협약이행보증금보다 106억 원이 부족하고, 변경요청을 한 증서도 우선변제권 확보가 되지 않는 증서였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내부 검토와 행정절차법 청문 등을 거쳐 이같은 요청자료 미제출은 협약 위반사항임을 확인하고 협약 해지 처분을 통보하게 됐다"면서 "삼학도로 인한 지역 여론 분열을 막고 생태형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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