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 개발사업 잇따라 허가한 환경부장관 사퇴하라"

광주환경운동연합 "환경부 본연 기능 상실해"

광주환경운동연합이 14일 광주 서구 치평동 영산강환경유역청 앞에서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단체 제공) 2023.3.14/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환경단체가 환경 파괴를 유발하는 개발사업을 잇따라 허가한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퇴진을 촉구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14일 광주 서구 치평동 영산강환경유역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는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채 정권의 입맛대로 판단과 결정을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국립공원은 국토 면적의 4%에 불과하고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을 대표하는 곳이 설악산이다"며 "지난 정부는 이를 고려해 케이블카 설치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흑산공항도 과거 경제성, 안전성, 환경성이 부실하다고 확인돼 두 차례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환경부는 공항 설립을 위해 국립공원을 해제한 근거와 이유는 제시하지 않은 채 새로 편입되는 면적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악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환경영향평가와 흑산공항 설립을 위한 국립공원 지정구역이 해제되자 전국에 케이블카와 공항 건설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며 "환경부는 육·해상에 30%의 보호구역을 확보하고 30% 이상 훼손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국제적 약속을 어떻게 이행하겠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단체는 "환경부는 '자연환경, 생활환경의 보전, 환경오염 방지 등'을 하는 임무를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있다"며 "흑산공항과 설악산 케이블카 등 환경보전을 포기한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