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교사 2년 전보다 학교생활 스트레스 늘었다

광주시교육청 2022년 광주교육 종합실태조사 결과
광주 학생의 인권 감수성 타 시도보다 높아

광주시교육청 전경/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 학생들과 교사들이 학교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2년 전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이 7일 발표한 '2022 광주교육 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학생·교사·학부모의 생활 전반과 가치관을 조사해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이번 조사는 학생 8700여명, 교사 3400여명, 학부모 6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학생들은 인권과 다양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타 시도 학생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우리 사회는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이다' 문항에 74.6점(전국 평균67.3점)이었고 '우리 사회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이다' 73.2점(전국 평균 66.3점), '곤란한 일이 처했을 때 누가 나를 도울 것이다' 70.6점(전국 평균 58.4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생들이 지난 1년간 받은 일상 스트레스 점수는 67.2점으로, 2020년 55.6점보다 증가했다. 학교 폭력과 성적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 가정불화, 경제적 어려움 등 학교생활 안팎에서 모든 불안 요소가 증가했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자존감이 낮아지면서 심리정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교사들은 '학생 성장에 성취감을 느낀다' 85점, '교직에 강한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83.4점, '학교에서 하는 일이 즐겁다' 78.6점 등 교직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늘었다. 행정 업무에 의한 스트레스는 2020년 17.5%에서 21.6%로 늘었다. '학생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11.5%→15.9%로, 학부모나 지역사회 민원 11.2%→12.9%, '교권이 침해된다' 10.7%→12% 등으로 각각 상승했다.

학부모들은 교육환경이 쾌적하고 안전하다는 답변이 2020년 72.8점에서 74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학교 운영이 민주적이다' 70.8점→71.6점, '학력이 향상됐다' 70.4점→70.6점, '다양한 적성과 소질이 계발된다' 66.2→67.6점 등으로 나타났다.

진로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66.8점에서 67.4점으로 하락했다.

최성광 광주교육정책연구소장은 "광주교육지표를 토대로 실력 향상과 미래교육, 글로벌 교육과 마음 치유를 중점에 두고 교육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