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가 부족해"…지속된 가뭄에 완도 노화·보길도·넙도 제한급수

문금주 전남지사 권한대행, 현장 방문해 주민 위로

본격적인 영농철인 최근 일부 지역에서 가뭄 장기화로 인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문금주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은 31일 완도군 보길면 부황제(수원지) 가뭄 현장을 방문, 지하저수조 공사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농작물 가뭄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해 주라”고 당부했다.(전남도 제공) 2022.5.31/뉴스1 ⓒ News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문금주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은 31일 완도 보길·노화·넙도 등 섬지역을 방문해 장기 가뭄에 따른 상수도 공급대책을 점검하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노화·보길도의 경우 최근 지속된 가뭄으로 3567가구에 지난 3월부터 '2일 급수·4일 단수'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완도 넙도 308가구도 지난 16일부터 '2일 급수·5일 단수' 제한급수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완도군은 식수용 병물을 보급하고 급수차량을 운영하는 등 도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전남도는 완도 노화·보길도의 경우 현재 공사 중인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1일 1100톤)이 연말 준공되면 물 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권한대행은 노화면 넙도의 해상 이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개발 사업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선박 접근성, 적용 방법 등을 논의했다.

해상 이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개발 사업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비상시 물 공급과 신규시장 선점을 위해 2023년까지 연구하는 사업이다. 노화면 넙도 지역 가뭄현장에 시범 적용해 담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광주전남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문금주 권한대행은 "지속된 가뭄으로 주민의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며 "섬지역 물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5월말 현재 전남지역 광역상수원 댐 저수율은 35.5%, 지방상수원 댐은 54.5%의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광역상수원 댐의 경우 앞으로 비가 오지 않아도 4개월 이상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