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상의, 현대삼호중공업 작업재개 협조 요청

1월 현장 노동자 사망사고 뒤 유사 작업시설 작업중지 명령
"동종 업계 파급효과 최소화…중소 협력사 경영난 극복 위해"

현대삼호중공업./뉴스1 ⓒ News1

(영암=뉴스1) 박영래 기자 = 목포상공회의소는 10일 현장 노동자 사망사고로 작업중지 처분이 내려진 현대삼호중공업의 작업재개를 촉구하는 협조문을 고용노동부 목포고용노동지청에 발송했다.

목포상의는 협조문에서 "동종 업계에 미칠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고 중소 협력사의 경영난 극복을 위해 현대삼호중공업의 작업 재개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19일 영암에 자리한 현대삼호중공업 건조선박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 A씨(51)가 추락해 숨졌다.

그는 현대삼호중공업 사내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로, 선박내 청소작업을 하기 위해 동료 3명과 선박 내 탱크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다 발을 헛디뎌 20m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목포고용노동지청은 곧바로 현대삼호중공업에 대해 사고가 발생한 유사 작업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목포상의는 협조문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중대재해 예방에 대한 경각심과 사회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점검은 당연한 조치"라면서도 "다만 전남 서남권 지역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조선업의 재도약이 지역경제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 협력사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의 경기 회복을 위해 현대삼호중공업의 조속한 작업 재개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작업중지가 장기화 되면서 건조 선박의 화물창에 대한 공정의 처리를 위해 작업대기 중인 소속 직영 근로자 및 사내 협력사 근로자 500여명의 손발이 묶여 있는 상태"라며 "해당 공정이 계속 지연됨으로 인해 선박 전체 건조 공정과 이를 담당하고 있는 직영 및 협력사 근로자 1만여명에게도 직간접의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추후 현대삼호중공업이나 협력사들이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몇 배의 인력과 비용이 투입되어야 하는 등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조속한 작업재개 명령을 요청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