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동물원서 멸종위기1급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쌍둥이 출산

우치동물원에서 지난 3월 태어난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쌍둥이. 2개월간의 안정적 양육기간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다.(우치동물원 제공)2021.5.25/뉴스1 ⓒ News1
우치동물원에서 지난 3월 태어난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쌍둥이. 2개월간의 안정적 양육기간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다.(우치동물원 제공)2021.5.25/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알락꼬리여우원숭이 한쌍이 태어났다.

25일 우치동물원에 따르면 지난 3월 태어난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쌍둥이는 2개월간의 안정적 양육기간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다. 우치동물원에서 알락꼬리여우원숭이 한쌍이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쌍둥이 이름은 아롱이와 다롱이다.

알라꼬리여우원숭이는 긴 꼬리에 검은 줄무늬 링을 여러 개 가져 호랑꼬리여우원숭이로 불린다. 아프리카대륙 옆의 커다란 섬 마다가스카르에만 사는 고유종이다.

영화 '마다가스카르'에서도 그 섬을 대표하는 수호동물로 묘사됐다. 아침에 무리가 모여 일제히 팔을 벌리고 태양을 향해 일광욕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이 종은 성격이 온화하고 특유의 호기심과 친화력이 있고 외모도 매력적이다. 한때 무분별한 밀렵으로 현재 1급 멸종위기동물로 분류돼 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임진택 우치동물원 소장은 "이번 여우원숭이 출산을 계기로 우치동물원은 자연에서 멸종해가는 멸종위기종들을 적극 도입하고 보존하는 노력을 다른 동물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