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광주시장 '온라인 플랫폼'으로 새활로 찾는다

비대면 소비 급증에 스마트스토어·동네시장 장보기 등 구축

광주 동구 남광주시장 상인들이 상인역량강화 아카데미에 참여해 교육을 받고 있다. /ⓒ 뉴스1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춰 새로운 활로 개척에 나선 광주 동구 남광주시장의 발 빠른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비대면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상인들이 직접 앞장서 온라인 쇼핑과 배달 서비스 등을 접목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며 변화를 꾀하고 나서면서다.

23일 동구에 따르면 남광주시장은 지난해 3월에 이어 올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1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2년간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비대면 상거래 육성과 고도화 서비스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남광주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은 지난 10월부터 '온라인 판매 촉진' 지원을 위해 △'스마트스토어' 개설 △'동네시장 장보기' 입점 △'라이브 커머스' 판촉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스마트스토어'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블로그형 원스톱 쇼핑몰 구축 솔루션으로, 개인 판매자들이 스토어에 상품을 등록하고 해당 상품을 지식쇼핑에 노출해주면서 중개수수료를 받는 형태의 플랫폼을 말한다.

사업단은 2019년부터 희망점포 모집에 나서 자매수산(홍어), 나주수산(홍어), 떡갈비본가 덕이네, 일호상사(냉동수산물) 등 총 4곳을 개설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먹거리를 온라인 주문, 배달해주는 서비스인 '동네시장 장보기'도 선보인다.

목포수산 등 수산물, 먹거리를 판매하는 10여 곳의 점포가 참여한다. 소비자가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2~3㎞ 이내 지역의 경우, 배송료 없이 각 가정에 신속히 배달할 예정이다.

'스마트스토어'와 '동네시장 장보기' 참여 점포들은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사업단은 진행경과를 지켜보고 내년부터는 참여 점포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앞으로 전통시장이 지역경제를 이끄는 동력뿐만 아니라 동구의 대표적인 문화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