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공장 들어가 구리 전선 상습 절도 40대 구속

광주 광산경찰서의 모습./뉴스1 DB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는 가동을 앞둔 빈 공장의 자재를 상습적으로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A씨(49)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11차례에 걸쳐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400만원 상당의 구리 전선 300㎏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공장이 가동을 앞두고 상주하는 직원이 없다는 점을 노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공장 외벽에 난 구멍이나 잠기지 않은 문 등을 통해 공장 내부로 들어가 사전에 준비한 철제 절단기 등을 이용해 전선을 잘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직업이 없고, 생계가 어려워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훔쳤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3개월간의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7일 전남 담양군에서 A씨를 붙잡았다.

체포 당시 담당 형사는 범행이 담긴 CCTV 영상을 토대로 A씨의 인삭착의를 기억하고 있었고, 휴식차 담양을 방문했다가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A씨를 우연히 발견,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ddaum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