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여당' 원내대표된 김태년…고향 순천지역 기대감↑

지역 정관계 "예산 확보·지역 현안 해결에 도움"
전략공천·쪼개기 선거구…민심 상처 치유는 과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5.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21대 국회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에 김태년 의원(경기 성남수정)이 선출되면서 고향인 전남 순천지역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원내대표는 당 대표와 함께 '투톱'으로 꼽히며 다른 당(교섭단체)과의 협상전권을 가지고 실질적인 원내 사무를 이끄는 실세 중의 실세다.

특히 여당 원내대표는 관례상 당연직으로 국회운영위원장이 되는 등 큰 권한을 가지고,

당 대표 유고시 권한대행을 맡기도 한다.

더구나 김 원내대표는 이번 21대 국회에서 177명의 거대 여당을 이끈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은 더욱 막강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고와 경희대를 졸업했다. 경희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상임운영위원을 역임했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며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서 4선 고지를 밟았고 거대여당의 원내 대표에 올랐다.

이처럼 거물 정치인으로 성장한 그에게 순천지역에서는 축하와 함께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 출신 여당 원내대표로 사상 최초라는 의미가 있다"며 "여당의 사령탑이 된 것을 축하하고 기대가 크다. 개인은 물론 순천시민의 영광이고, 순천 출신 70만 향우의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천만 잘해달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순천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른 분인만큼 예산확보와 그동안 막힌 지역현안 과제를 해결하는데 큰 힘이 되 주실 것"이라며 "시에서도 단순한 도움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촘촘한 현안 준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신민호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6)은 "'큰 나무 아래서는 다른 나무가 자라지 못해도, 큰 사람 밑에는 여러 사람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김 원내대표의 역할과 함께 거대 여당을 만들어준 국민의 개혁 완수 명령을 잘 실행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와 순천고 동기동창(32회)인 같은 당의 서동용 당선인(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하고, 더욱 훌륭한 정치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거대 정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은 국민들의 기대와 바람을 잘 수행 줄 것이란 김태년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21대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순천지역에 안긴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김 원내대표의 과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김 원내대표를 포함해 순천연고의 국회의원이 11명이나 배출된 점은 순천의 정치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을 증명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민주당이 전략공천과 쪼개기 선거구 획정으로 순천 민심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반드시 치유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김 원내대표에게 과제도 제시했다.

jwj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