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소안면 구 당사도 등대' 국가 등록문화재로
일제 수탈에 저항한 역사적 장소
- 김영선 기자
(완도=뉴스1) 김영선 기자 = 전남 완도군 소안면 구 당사도 등대가 10월 1일 항일독립 문화유산으로서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제731호로 등록됐다.
4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29일 문화재 지정 검토를 위한 교수 및 문화재 전문위원 등 전문가의 현지 조사를 거쳐 7월 20일 문화재 지정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이후 8월 6일 문화재 등록 예고가 시행됐으며, 10월 1일 문화재로 등록되는 결실을 맺게 됐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완도 소안면 구 당사도 등대'는 1900년대 근대기에 만들어진 등대라는 점 이외에 일본의 수탈을 막기 위해 소안도 주민들과 의병들이 1909년 의거를 일으킨 역사적 장소이다.
또 이를 계기로 인근 지역인 소안도와 완도군 일대로 전개된 항일운동의 시발점이 됐다는 점에서 항일 독립 문화유산으로서 등록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소안면 구 당사도 등대는 소안면 당사도길 17-239(당사리 1번지)에 소재하고 있으며, 수량은 1동, 전체 대지 면적 10.949㎡, 문화재 지정 면적 11.0㎡, 등대 높이 9.4m이다.
소유자는 해양수산부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고 2006년 12월 '등대문화유산' 제21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 소유자인 해양수산부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소안 항일운동 기념 사업회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역사 문화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sun1204@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