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아파트 시공사, 입주못하게 현관문 '철근 봉쇄'
시공사와 입주예정자 갈등
- 남성진 기자
(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광주 한 재건축 조합아파트 시공사가 일부 세대의 현관문에 철근을 설치해 입주를 막는 등 시공사와 입주예정자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6일 광주 한 재건축아파트 재건축조합 비상대책위원회와 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시공사 측이 일부 세대에 내용증명을 보내 공급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재건축조합으로부터 분양대행을 위임받은 시공사는 계약해지를 통보한 세대의 열쇠를 회수하고, 전기와 수도 등 공급을 끊어 해당 세대가 이삿짐을 들이지 못하도록 했다.
또 지난 14일 해당 세대의 현관문에 철근을 용접해 입주예정자들의 출입을 막았다.
시공사 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한 일부 세대가 부실시공 등 비방으로 아파트 재산 가치를 하락시켰고, 과도한 민원 제기로 사용승인을 지연시켰다며 계약해지 이유를 제시했다.
앞서 입주예장자들이 지난 7월 입주예정 사전점검 과정에서 아파트 시공이 최초 설계와 다르게 시공사의 무단 설계 변경과 부실 시공 등을 문제 삼으면서 구청의 사용승인이 보류됐다.
시공사 측은 키즈스테이션 설치와 조경시설물 추가 설치 등 입주예정자 요구안에 합의했고, 지난 4일 아파트 사용에 대한 구청의 승인이 났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는 입주예정일이 지난달 31일로 잡혀 있어 다수의 주민이 미리 입주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사용승인 전 입주에 대한 과태료가 조합으로 부과되면서 시공사와 비대위는 다시 얼굴을 붉혔다.
시공사는 비대위의 민원제기가 없었다면 예정대로 지난달 31일 사용 승인이 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배상을 감수하더라도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로 정당한 요구를 한것 뿐이다"며 "논란이 더 커지지 않도록 시공사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공사와 비대위측은 17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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