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위기' 광양보건대, 전남대병원 공채 5명 최종 합격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폐교위기에 놓인 광양보건대학이 국립전남대병원 공개채용에 5명을 합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광양보건대학교는 전남대학교병원 방사선사 공개채용에서 광양보건대학교 방사선과 졸업생들이 10대1의 높은 경쟁을 뚫고 5명이나 합격했다고 26일 밝혔다.

광양보건대학교는 지난해에도 전남대학교병원 공채에 2명이 합격했다.

이번 합격자는 허현규·김휘광(영상의학과), 김영수·이선호(방사선종양학과),이정훈 (핵의학과 싸이클로트론실) 등이다.

광양보건대생들이 유력 대학병원 취업과 면허 취득을 위한 국가시험에서 높은 합격률을 보이면서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대학이라는 인식을 높여주고 있다.

앞서 광양보건대는 설립자가 900억원의 교비 등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여파로 2015년 제1주기 대학구조개혁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전면 제한된 상황이다.

올해 8월 말로 예정된 교육부의 제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최하위 E등급을 받을 경우 자칫 폐교 조치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성웅 총장은 "이번 성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의료·보건복지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간호보건계열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학과의 모든 교수들이 학생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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