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목포 이동 임박…날개탑 제거·고박작업 착수

27일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 바다의 반잠수선 위에 올려진 세월호에서 선체 내부의 유성혼합물 배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침몰한지 1075일만에 인양된 세월호는 기착지인 목포신항을 향해 오는 30일쯤 '마지막 항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2017.3.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7일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 바다의 반잠수선 위에 올려진 세월호에서 선체 내부의 유성혼합물 배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침몰한지 1075일만에 인양된 세월호는 기착지인 목포신항을 향해 오는 30일쯤 '마지막 항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2017.3.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진도=뉴스1) 전원 박정환 기자 = 세월호의 전남 목포신항만 이동을 앞두고 날개탑 제거작업과 고박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전 8시부터 반잠수선 선박의 선미측 날개탑(부력탱크) 4개 제거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27일 오후 6시께 반잠수선 선미측 날개탑 제거를 위해 볼트와 주변의 가드레일 등을 제거하는 기초작업을 진행했었다.

날개탑 제거작업에는 약 2일이 걸릴 것으로 해수부는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반잠수선 좌측에 작업본선인 달리하오가 접안했고, 우측에는 후줄라오 62호가 접안해 작업을 진행한다. 달리하오에는 2500톤급 해상 크레인이 설치돼 날개탑 제거작업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반잠수선과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도 날개탑 제거작업과 함께 병행해 진행할 방침이다.

고박작업은 28일 오전부터 약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잘 분리하기 위해 필요 소요공정을 이틀로 잡았다"며 "더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jun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