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 184일간 대장정 마침표
20일 폐막…총 누적관람객 440여만명 방문
- 서순규 기자
(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 = '지구의 정원 순천만'을 주제로 지난 4월 20일 개막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20일 오후 5시 박람회장 잔디마당에서 폐막식을 갖고 184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원박람회조직위는 이날까지 누적관람객 440만 여명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폐막식에는 농림식품부, 산림청 등 정부기관과 전남도, 조직위원회 임직원, 박람회 홍보대사,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시도의원, 자원봉사자, 기업체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공식적인 폐막식이 끝난후에는 하춘하, 조항조, 김용임 등 연예인과 엄정행, 채미영 등의 클래식, 조남임과 4명의 뮤직퍼레이드, 장사익의 특별공연이 이어졌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폐회사를 통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은 순천시민을 비롯한 도민, 자원봉사자, 공무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이룬 성과라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노고에 치하와 격려를 보냈다.
또 "내가 가진 나무를 박람회장에 심도록 기꺼이 내주고, 내 집 정원을 돌보는 것처럼 시민 한분 한분이 나오셔서 정원을 가꿔 주었다"며 장마와 무더위를 견디며 묵묵히 현장에서 고생한 자원봉사자들과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도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박 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지역을 발전시키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남아있는 정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할 것인지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 가자"고 제안했다.
빅크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회장은 "이 곳 순천만에서 진행된 장엄한 박람회의 결과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고 특별하게 생각한다"며 "두 발로 박람회장을 걸으며 만난 아름다운 정원들과 매력적인 전시 작품들을 통해 이러한 박람회를 가능케 한 모든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명 받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정원은 평화와 평온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공간으로 쉼과 기쁨도 함께 제공하며 명상과 휴식도 가능케 한다"며 "정원은 우리의 영혼을 위한 공간으로 병을 치유, 회복케 하고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향상 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감사말씀과 폐막 선언문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21세기 시대정신을 실천했다"며 28만 시민, 자원봉사자, 해설사, 알리미 등 8만여 종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정원박람회가 막을 내리는 오늘까지 440만 여명 방문, 자발적 기부와 시민 헌수 운동으로 이뤄낸 시민참여 박람회였다"며 "184일 동안 교통·주차 체증과 안전사고, 식중독 사고, 바가지 요금이 모두 없었고 잡상인 없는 박람회가 가장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전국의 학생 체험학습으로 75만명이 방문했으며, 정부 및 관련기관과 전국의 여러 도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고, 순천만 보전 프로젝트 사업을 배우기 위해 해외 유수의 도시들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며 "정원박람회를 통해 우리는 생태와 문화가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정원문화를 바탕으로 조경, 화훼, 원예 등 정원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바꾸어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며 인구 30만 자족도시 순천을 이룩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정원박람회장을 '대한민국 제1호 국가 정원 지정'을 추진해 대한민국의 자연과 생태를 상징하는 메카로 만들어가기로 했다.
조 시장은 "걱정과 우려 속에 개막한 정원박람회가 이처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된 것은 우리의 저력을 보여준 순천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새로운 시작이며, 순천의 미래 100년의 역사를 시작하는 출발"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조 시장은 순천정원박람회장의 공식 명칭을 '순천만정원'으로 선포하며 지난 4월 20일부터 184일간 대장정의 기적을 이룬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폐막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폐막식에서 순천정원박람회장은 AIPH가 선정한 특별상을 수상, 트로피와 상금 7500유로를 수상했다.
실내정원과 참여정원 경연대회에서는 프랑스 피토랩이 실내참여정원 부문, 김미양씨가 한평정원 부문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실외정원부분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대상, 서울특별시가 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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