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결산] 가장 기억에 남는 곳 '꿈의 다리'

꿈의 다리는 주 박람회장과 국제습지센터를 연결하는 '물위의 전시관'이다. 길이 175m, 폭 7.29m로 다리 위에 컨테이너 30개를 연결하고 다리 외벽을 오색글자로 장식해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은 듯 꾸몄다. 이 다리는 2010년 중국 상하이엑스포 때 한국관을 설계한 강익중 작가가 꾸민 것이다. 꿈의 다리 내부 벽면은 세계 각국 어린이 14만 5000명의 꿈이 적힌 작은 타일을 부착했다. 가로 세로 7.62㎝인 나무 타일에는 꿈이 담긴 예쁜 그림들이 새겨져 있다. © News1 서순규 기자
꿈의 다리는 주 박람회장과 국제습지센터를 연결하는 '물위의 전시관'이다. 길이 175m, 폭 7.29m로 다리 위에 컨테이너 30개를 연결하고 다리 외벽을 오색글자로 장식해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은 듯 꾸몄다. 이 다리는 2010년 중국 상하이엑스포 때 한국관을 설계한 강익중 작가가 꾸민 것이다. 꿈의 다리 내부 벽면은 세계 각국 어린이 14만 5000명의 꿈이 적힌 작은 타일을 부착했다. 가로 세로 7.62㎝인 나무 타일에는 꿈이 담긴 예쁜 그림들이 새겨져 있다. © News1 서순규 기자

(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 = 지난 4월 20일 개막한 2013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목표관람객 400만을 돌파한 가운데 20일 184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정원박람회는 온 국민들에게 신비감과 더불어 '자연과 생태'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며 '정원'을 통한 '힐링' 열풍을 불러왔다.

폐막이 다가오면서 세계정원 11곳, 참여정원 61곳, 테마정원 11곳 등 83곳의 정원, 수목원, 국제습지센터 등 1,112㎢의 정원박람회장 가운데 관람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곳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원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방문객들은 정원박람회 내 40여개의 정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정원으로 세계 14만 5000여명 어린이들의 꿈을 모아놓은 '꿈의 다리'를 꼽았다.

꿈의 다리는 세계 14만 5000여명 어린이들의 꿈을 그림으로 표현해 '2013년 지역발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원박람회장 동편과 서편을 이어주는 175m의 교량으로 설치작가 강익중씨가 재활용 컨테이너 박스 30개를 연결하고 내부에 전 세계 14만 5000여명 어린이들의 그림을 활용해 만들었다.

다음으로 '물새놀이터', '어린이 놀이정원'에 대한 기억이 가장 많이 남는 것으로 설문결과 응답했다.

꿈의 다리는 정원박람회를 다녀간 방문객 100명중 15명이 기억에 남는곳으로 지목해 존재감을 나타냈으며, 물새놀이터와 어린이 정원이 6명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 정원들 가운데는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 정원'을 100명중 6명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지목했으며, '프랑스 정원'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따랐다.

관심을 모았던 황지해 작가의 '갯자렁이 다니는 길'은 국제습지센터, 야수의 장미정원, 독일정원, 영국정원 등과 함께 100명 중 3명 정도만이 기억에 남는정원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정상운행을 하지 못한 PRT와 기업정원, 지자체 참여정원, 작가 참여정원 등은 100명 가운데 1명 내외가 기억하는 것으로 조사돼 존재감 자체가 유명무실한 상황이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