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결의안 통과…광주시민 '환영'(종합)
민주당 5·18 민주화운동 왜곡 대책위원장인 강기정 의원은 "5·18 당사자이면서 5·18국립묘지를 지역구로 둔 의원으로서 매우 감격스럽다"며 "결의안 통과를 계기로 지금까지 5·18 왜곡사태가 바로잡히는 계기가 만들어졌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란과 국론분열이 종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보훈처는 즉시 국회의 뜻을 받아들여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하며 국론분열을 일으킨 박승춘 보훈처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운태 광주시장도 긴급 성명을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미 30년 전부터 민주화를 사랑하는 국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불린 오월의 노래"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정부에서 5월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정부는 지체 없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 더 이상의 분란과 갈등의 소지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내년 2014년 제34주기 5·18기념행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경률 광주시인권담당관은 "꼭 5·18 기념곡으로 지정이 돼 내년에 열리는 5·18행사에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국민대통합의 의미로 불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민사회단체도 일제히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5·18기념재단 오재일 이사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이 통과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공식 지정곡으로 하루라도 빨리 지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5·18 관련단체, 지역원로, 시민사회단체, 법조계 등 각계 대표들로 구성된 5·18 역사왜곡대책위는 "30년 넘게 5·18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노래로 제창해 온 '임을 위한 행진곡' 촉구안의 이번 국회통과는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들의 염원을 공식적으로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상정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석의원 200명중 찬성 158표, 반대 13표, 기권 29표로 처리했다.
hancu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