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부상자동지회 이지현씨, 1인극 '애꾸눈 광대' 펼쳐

이지현 씨의 1인극 '애꾸눈 광대'가 28일 빛고을 아트스페이스 공연장에서 10월까지 상설공연을 펼친다.© News1
이지현 씨의 1인극 '애꾸눈 광대'가 28일 빛고을 아트스페이스 공연장에서 10월까지 상설공연을 펼친다.© News1

5·18부상자동지회 초대회장을 지낸 종합예술인 이지현 씨가 5월 상처의 치유와 희망을 온몸으로 풀어내는 1인극으로 광주시민을 만난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성대)은 28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상설공연 '애꾸는 광대'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10월 8일까지(매주 둘째, 넷째 화요일) 무대에 올려진다.

'애꾸는 광대'는 5월 진상 규명과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던져온 이지현 씨의 삶 자체가 그대로 녹아있는 연극이다.

80년 5월 계엄군에게 한쪽 눈을 잃은 주인공이 이후 진상규명과 민주화를 위해 열심히 투쟁하는 사이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고 아들마저 집을 나가고 만다. 아들을 찾아 화해하기 위해 주인공이 광대가 돼 전국을 헤매게 된다는 내용이다.

창작판소리, 마술, 성대모사, 영상 등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5월의 역사훼손이 심한 현 시점에서 어느 때보다 가슴으로 다가오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출을 맡은 신동호 전 극단 토박이 대표는 "'애꾸눈 광대'를 통해 5월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고, 이 공연이 5월 광주공동체의 위대한 정신이 널리 퍼지는 데 작은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ancu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