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행사위원회 사무소·시민사랑방 개소

3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사무소와 5·18시민사랑방이 22일 낮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광주시 서구 쌍촌동 5·18기념재단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오재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5.18기념재단이사장), 5·18 피해자, 지역 원로, 시민,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오재일 위원장은 개소식 인사말에서 "5·18이 과거 아픔이었다면 미래에는 희망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33주년 5·18기념행사는 기존의 관례를 답습하지 않고 노동자·시민·광주시가 함께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5·18기념재단의 빈 공간을 활용해 행사위 사무국과 시민사랑방을 마련했다"면서 "5·18 시민사랑방이 만남의 장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또 "올해 5·18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한다면 구 도청 등 5·18유적지를 지역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방안 등 5월 현안에 대해 건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개소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5·18민중항쟁 33주기 기념행사의 성료와 5·18시민사랑방의 번영을 기원하며 고사를 지내기도 했다.
기념위는 올해 '2013 오월 광주, 다시 평화와 통일로'를 슬로건으로 6월말까지 사무소에 상주하며 33주년 5·18항쟁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날 문을 연 5·18시민사랑방은 광주 지역 원로와 민주화운동인사 등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텔레비전·바둑판·탁자를 갖춘 응접실과 성인 4명이 넉넉하게 둘러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3개의 방으로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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