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업자 전기 판매 일방 포기, 광주 수완·하남2지구 '반발'
11일 국내 최대 구역전기사업자인 수완에너지㈜에 따르면 누적 적자로 인한 경영악화로 전기 판매사업권을 한국전력공사에 넘겼다.
수완에너지는 2006년 7월 집단에너지 사업 허가를 신청받은 뒤 수완지구 등 1만7000여 가구에 열과 전기를 공급했지만 경영악화에 따라 지난해 10월말 지경부에 구역전기사업을 반납하고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회사 측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발전연료인 LNG 가격이 사업초기인 2005년에 비해 2011년 84% 올랐지만 전기요금은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억제 방침으로 이 기간 16%만 소폭 인상, 사업성이 급격히 악화돼 구역전기사업 허가를 반납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3월부터 전기판매사업을 한전에 양도했고 송배전 시설도 매각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주민들에게 직접 판매했지만 앞으로 전력거래소의 입찰을 통해 전기를 판매하게 된다.
수완에너지의 발전사업 전환으로 구역전기사업자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을 경우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던 전력산업기반기금의 감면혜택이 사라지게 됐다.
전기사업법에 따라 전력사업기반기금은 모든 전기 사용자에 3.7% 부담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구역전기사업자의 경우 0.9%로 낮춰 할인혜택을 줘 왔다.
수완지구와 하남2지구 주민들의 부담은 연 2만4000원 가령 늘어날 전망이다.
주민들은 주민들에게 불이익이 돌아오는 발전사업 전환에 대해 사업자 측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수완에너지 관계자는 "2007년 법인설립 후 지난해 말 현재까지 누적적자가 569억으로 2015년이면 자본금이 바닥날 상황"이라며 "구역전기사업 반납으로 줄어든 감면혜택에 대해서는 보전차원에서 입주민들의 요구사항 일부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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