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해충 꽃매미 피해 5년새 3배 증가…미국흰불나방 여의도 25배 피해
김선교 의원 "기존 해충 외 새 외래종까지 국내 정착"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꽃매미 피해면적이 최근 5년 새 3배 이상 증가하고 미국흰불나방도 여의도 면적의 약 25배에 달하는 산림피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시·양평군)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1~2025년) 외래종 해충에 의한 산림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존 주요 외래 해충 피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신규 외래종의 국내 정착까지 확인됐다.
기후변화와 이상고온으로 산림병해충 피해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미국흰불나방과 솔잎혹파리 등 주요 산림병해충 5건에 대해 발생예보(관심)가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꽃매미는 2006년 국내 유입이 확인된 외래 해충으로, 피해면적이 2021년 823ha에서 2025년 2501ha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25년 피해면적은 전년 2101ha보다 400ha(19.0%) 늘어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흰불나방은 1958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피해면적은 2021년 3671ha에서 2023년 6624ha, 2024년 8878ha로 급증했으며 2025년에도 7180ha 규모의 피해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흰불나방은 유충이 나무의 잎을 갉아먹어 산림과 가로수 등에 피해를 주는 외래 해충이다.
솔잎혹파리는 2021년 2만 7638ha에서 2025년 8105ha로 피해면적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기준 주요 외래종 해충 가운데 가장 넓은 피해면적을 차지했다.
미국선녀벌레는 3262ha, 갈색날개매미충은 2442ha의 피해면적을 기록하는 등 두 해충 역시 매년 수천 ha 규모의 피해가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운 외래 해충의 유입과 정착도 확인됐다. 2019년 최초 발생한 노랑알락하늘소는 2023년 제주에서 번식이 확인된 뒤 피해면적이 2024년 10ha에서 2025년 11ha로 증가했다.
노랑알락하늘소는 나무에 피해를 주는 하늘소류 외래 해충으로, 국내에서는 제주에서 번식이 확인된 바 있다.
김선교 의원은 "기존 외래 해충의 피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외래종의 국내 번식과 확산까지 확인되고 있다"며 "유입 가능성부터 국내 정착, 확산까지 위험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산림병해충 대응체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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