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모든 시군 '한전 복수 전력망 건설사업'에 공동 대응
이용우 부여군수, 30일 시장군수협의회서 제안
이완섭 협의회장 "공동건의문 정부에 전달할 것"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15개 모든 시군이 도내에서 추진 중인 복수 전력망 건설사업에 대해 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다만 이 송전탑이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기반 시설이라는 데에는 이견을 나타내지 않았다.
충남 시장군수협의회는 30일 홍성 에덴힐스 힐링파크에서 민선 9기 1차년도 1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한국전력공사(한전)가 도내 12곳(지자체)을 지나는 복수 전력망 건설사업을 발표하면서 일부 지자체들이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인 추진이라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산업 수도권 집중 우려, 지산지소 원칙과 전기요금 차등제'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게 지자체들의 주장이다.
이날 이용우 부여군수는 "지금 충남의 시골 대부분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가 송전탑"이라며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기반 시설인 것만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지역 주민의 재산권과 생업 현장, 지역 발전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충남 송전탑 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해 개별 시군을 넘어 광역 차원에서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해당 도내 지자체는 현재 한전이 도내 12곳의 송전망 입지선정위원회를 개별 운영하면서 광역 차원의 주민 의견 조정과 체계적인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송전탑 노선 조정 및 지중화 방식 협의, 주민 의견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완섭 협의회장은 이용우 군수의 제안에 대해 "사무국에서 도내 시장·군수 서명이 담긴 공동건의문을 만들어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며 "직간접적으로 도내 모든 시군이 송전탑 문제에 공감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장기수 천안시장, 엄승용 보령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이완섭 서산시장(협의회장), 백성현 논산시장, 이응우 계룡시장, 성만제 당진부시장, 문정우 금산군수, 이용우 부여군수, 유승광 서천군수, 김홍열 청양군수, 박정주 홍성군수, 윤희신 태안군수가 참석했다.
협의회에서는 충남 송전탑 공동대응기구 구성(부여)과 함께 이통장 회의수당 현실화(서산), 전환사업의 안정 추진 위한 국비 보전분 도비 지원 등(천안), 섬 발전 촉진법 개정 등(보령), 재해예방사업 신속 추진 위한 제도 개선(아산) 등 건의 18건, 심의 3건, 홍보 협조 8건 등 총 29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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