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500여 가구 단수…'장사 망치고, 화장실도 못 가고' 피해 속출

18일 도로공사 중 상수도 파손…주민 불편 잇따라
시, 복구 완료…"19일 오후 6시께 공급 재개"

19일 아산시 초사동의 한 음식점에 단수로 인한 영업 종료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해당 지역은 도로 공사 중 상수도이 파손되면서 500여 가구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다.2026.9.19. ⓒ 뉴스1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아산에서 도로공사 중 상수도관 파손으로 인해 수도 공급이 중단되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9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초사동과 기산동, 방축동 일대 500여 가구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단수 조치는 전날 초사동 회전교차로 설치 공사를 진행하던 업체가 상수도관을 파손했기 때문이다.

아산시 발주를 받아 지난 5일부터 회전 교차로 설치 공사를 진행하던 업체는 전날 오후 6시께 도로 지하에 매설된 지름 350㎜의 상수도관에 구멍을 냈다.

복구 작업을 시도했지만 수압이 높아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아산시와 업체는 상수도관의 물을 모두 빼낸 뒤 복구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7시께 물빼기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해당 상수도관으로 수도를 공급받던 초사동과 기산동, 방축동 일대 500여 가구에는 하루 종일 수돗물이 나오지 않았다.

수도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반 가정에서는 화장실조차 이용하지 못했고, 주말 나들이객이 많은 신정호수공원 일원 음식점과 카페 수십여곳은 영업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실제 공사 현장 인근 식당들은 '단수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 문구를 부착하고 문을 닫았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A 씨(50)는 "주말이라 손님이 많은 날이어서 물을 공급받아 영업을 하려고 했지만 설거지조차 할 수 없어 결국 문을 닫았다"며 "어제는 공사 중 인터넷도 끊겨 결제가 진행되지 않는 등 피해가 크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아산시 관계자는 "오후 3시께 복구 작업을 마치고 수도관에 이물질 등을 제거하기 위해 물을 통과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수질 검사까지 마무리되면 오후 6시께부터 수도공급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아산시 초사동 회전 교차로 공사 중 상수도관이 파손돼 일대 500여 가구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다.2026.9.19. ⓒ 뉴스1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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