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직원이 직접 만든 AI로 조달업무 혁신…7종 서비스 공개

'인하우스 AI 개발 TF' 성과 시연

인하우스 AI 시연 (조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조달청은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을 계약 검토와 법령 상담, 공문서 작성 등 실제 조달업무에 활용하며 조달행정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조달청은 이날 '인하우스(In-House) AI 개발 TF 성과 시연회'를 열고 직원들이 직접 개발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AI 서비스 7종의 성과와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인하우스 AI 개발 TF'는 개발 전 과정을 외부에 맡기지 않고 조직 내부에서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다. 조달청은 디지털공정조달국장을 팀장으로 직원 26명이 참여하는 TF를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업무망 내 안전한 AI 개발·배포 환경을 자체 구축하고 자연어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방식을 활용해 직원들이 직접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서비스는 △조달법령 AI 상담 △보도자료·인사말씀 초안 생성 △공문서 기안문 자동 작성 △국회 업무관리 △지능형 업무 자동화 등이다.

'조달법령 AI 상담'은 국가법령정보센터의 최신 법령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하고 내부 데이터와 결합해 상담 챗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챗봇 서비스는 사용자가 사람과 대화하듯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답변하거나 필요한 업무를 처리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물가협회 자료와 표준시장단가·표준품셈 등을 활용해 규격별 단가를 검색하는 기능도 추가해 조달업무에 필요한 법령과 정보 검색 시간을 줄였다.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현업 담당자가 업무 절차와 필요한 기능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실제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신속하게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조달청은 TF뿐 아니라 각 현업부서에서도 AI를 활용한 업무 개선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우수사례와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우수직원 포상 등을 통해 직원 주도 AX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공공조달 AI 전환의 출발점은 직원들이 매일 수행하는 업무에서 개선점을 찾아 AI로 직접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며 "직원들의 조달업무 전문성과 AI 기술을 결합해 조달업무를 지능화·효율화하고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조달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