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났다' 외침 듣고 화재 진압하러 달려간 비번 소방관

천안 서북구 백석동 건물 화재 현장. (충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비번 중 건물 화재를 발견한 소방관이 직접 소화기를 들고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알려졌다.

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 49분께 천안 서북구 백석동의 한 건물 뒤편에서 불이 났다.

당시 볼일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오던 119종합상황실 소속 이환진 소방위는 '불이 났다'는 시민의 외침을 듣고 건물 벽면과 샌드위치패널 창고 사이에 쌓여 있던 쓰레기에서 불꽃이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다.

인근에 있던 남성이 소화기를 찾지 못하고 당황하자 이 소방위는 자신이 나온 건물로 다시 들어가 1층에 있던 소화기를 가져온 뒤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정리 후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난 지점은 건물과 샌드위치패널 창고가 맞붙은 곳으로 불길이 번질 경우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방위는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며 "작은 불도 주변으로 빠르게 번질 수 있는 만큼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일 119종합상황실장은 "평소 소화기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하고 화재 발생 시 신속히 119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choi4098@news1.kr